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망리단길 초입에 새로 둥지를 틀게 된 신상 맛집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코지 한 인테리어와 힙한 감성이 잘 어우러지는 아늑한 공간에서 즐기는 정성 가득한 생면파스타 전문점으로 사장님 피셜 "셀프 인테리어 하다가 죽을 뻔"해서 탄생한 작고 슬픈 생면파스타 신상 맛집인 [ 논드라이 ]입니다.
망원동 주민으로 거주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가게들이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과정들을 지켜보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봄을 맞이하기 위해 겨울부터 유독 많은 가게들이 사라지고 공사를 하는 곳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최근 공사를 마치고 새로 오픈한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사 과정부터 매장 인테리어와 컨셉 등 준비과정을 전부 지켜본 터라 어떤 가게가 입점하게 될지 궁금했었는데, 마침 생면파스타 전문점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방문한 후기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분위기나 컨셉도 너무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요리가 전부 너무 맛있어서 금세 핫플레이스로 등극할 것 같으니 매장이 유명해지기 전에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리면서 지금부터 '논드라이'의 매력을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논드라이' 첫 번째 매력으로는 코지 하면서 힙한 매장 분위기에 있습니다.
논드라이는 망원동 초입 부분에 새로 입점한 작은 규모의 신상 생면파스타 전문점입니다. 작은 규모와 낮은 조도의 내부 조명, 외부로 노출된 간판 등이 없어 자칫 뭐하는 곳인지도 모른 채 지나갈 법한 비주얼이지만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겉모습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사각형 테이블로 구성된 일반적인 식당의 비주얼이 아닌 원목으로 짜인 길게 나열된 바 형태의 테이블과 전반적인 우드톤의 인테리어,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초록 초록한 식물들이 심플하면서도 적절하게 정돈되어 있어 코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트렌드가 가미된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와 적절하게 배합된 그레이톤 컬러감, 감각적인 포스터와 힙한 음악들이 어우러지면서 심플하게 구성된 매장 분위기에 힙한 감성을 더하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 감성 한 스푼을 과하지 않게 곁들인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바 형식으로 길게 이루어져 있는 매장 형태 덕분인지 자유도가 높아 시선 둘 곳도 신경 쓸 필요 없고, 다른 손님에게 방해받는 느낌이 없어 편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기도 좋고, 특히나 가볍게 혼밥 하러 방문하기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식사를 하는 도중 혼밥 하러 오신 손님이 계셨어요!)

요즘 힙한 감성으로 의도한 것인지 아직 오픈 초반이라 준비가 다 안 끝난 건지 모르지만, 아직 특별한 간판 없이 이전 매장인 '삼통치킨'의 흔적과 함께 매장 유리창에 붙어있는 힙한 포스터로 오픈 중인 것을 알리고 있으니 지나가다 문 열려 있으면 영업 중이라 생각하시고 일단 들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식사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셀프 인테리어를 하다가 죽을 뻔하셨다는 말을 남기시고 요리하러 가셨는데, 이 때문에 작고 슬픈 생면파스타 전문점(Small&Sad Pasta)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논드라이' 두 번째 매력으로는 정성이 듬뿍 담긴 탱글탱글 쫀득한 생면파스타에 있습니다.
논드라이는 기본적으로 생면파스타 전문점입니다. 파스타를 자주 접하지 않는 분들이나 일반적인 파스타만 접해보신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생면 특유의 탱글탱글하고 쫀득한 식감 때문에 일부러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파스타보다 링귀니, 페토치니, 라자냐 면 등 넓고 입안 가득 차는 느낌을 좋아해서 생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중에 생면파스타 전문점이 입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냅다 방문하게 되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도 더 맛있어서 너무 놀랐고,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총 5가지의 생면파스타 메뉴와 사이드 메뉴인 미트파이로 이루어지는 심플한 메뉴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기에 간단하게 파스타 2개만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메뉴는 오픈 포스터에도 실려있는 논드라이 핵심 메뉴로 보이는 '미트볼 칠리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직접 끓인 매콤한 칠리소스 위에 직접 만든 왕 큰 미트볼과 치즈가 올려지는 파스타로 칠리소스로 범벅이 된 저가형 파스타와 다르게 직접 만든 칠리소스가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매운맛으로 매력적인 맛을 선보였습니다.
특히나 직접 만든 왕 큰 미트볼은 속까지 가득 채워져 있고, 부드러운 식감과 가득 품은 육즙이 먹으면서 식욕을 더 샘솟게 만들어주는 마성의 맛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메뉴는 '오일 판체타'입니다. 평소 오일 계열 파스타를 좋아하는 것이 적용된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녀석이 더 맛있었습니다.
이탈리아식 베이컨인 '판체타'를 이용한 매운 오일 파스타로 심플하면서도 알싸한 매콤함이 기분 좋은 식욕 자극이 되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블랙 올리브가 아닌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그린 올리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요리에 매우 진심인 것 같았습니다.
이날 방문했을 때 필요한 식자재를 장 보러 가셨다고 시간이 조금 걸리신다는 안내에 기다리면서 냅다 핸드릭스 진토닉을 한잔 주문했었는데 기다림에 대한 서비스로 한잔을 더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넙죽 받아먹어 버렸습니다.(감사합니다!)

매장 인테리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영롱한 비주얼과 깔끔하고 청량한 맛 때문에 요리와도 너무 잘 어울려서 식사를 보다 풍요롭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매장이다 보니 내부가 매우 청결한 상태라 위생상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셔서 매장 방문부터 나올 때까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 ]
- 모든 파스타는 생면으로 제공됩니다.
- 생긴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상 생면파스타 맛집입니다.
- 매장 내부가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십니다.
- 개별 테이블 없이 모든 좌석은 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파스타 양이 적은 편이라 가볍게 먹기 좋은 느낌입니다.
- 혼밥 하기 좋은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합니다.
- 좁은 도로변에 위치한 매장이라 개별 주차장은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 이 집 미트파이가 미친 맛(?)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거 먹으러 꼭 다시 갈 거예요.
- 근래에 먹어본 파스타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 특별하게 노출되어있는 간판이 없어 매장 찾기가 어려우시다면, 오복수산 건너편이라고 생각하시면 찾기 쉽습니다.
어떠셨나요? 코지한 분위기와 힙한 감성이 한데 어우러지는 멋들어진 공간에서 즐기는 정성 듬뿍 담긴 생면파스타의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되셨을까요?
입맛 까다로운 미식사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망원동 신상 생면파스타 맛집인 '논드라이'로 방문하셔서 생면파스타의 신세계에 입문해보시길 추천드리면서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업 시간 : 화-일 11:30 ~ 21:3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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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새로운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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