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당산 아파트 단지 상가 지하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영화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신상 핫플레이스 카페 [ 맨홀커피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산동은 수많은 회사와 아파트 단지가 존재하는 빌딩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쁜 현대사회인들이 쉴 새 없이 움직여 다소 정적이고 삭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 지역에 매우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을 지닌 카페가 새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마법처럼 펼쳐지는 공간과 매력적인 커피들이 어우러져 요즘 가장 핫한 카페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맨홀커피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지금부터 제가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맨홀커피' 첫 번째 매력으로는 마법처럼 펼쳐지는 공간에 있습니다.
맨홀커피는 당산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전 조사를 통해 미리 가게의 분위기나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갔지만 회색빛만이 가득한 건물들 사이에서 매장의 위치를 한 번에 찾지 못할 정도로 외부로 노출이 잘 안 되어있습니다.
상가 건물 밖에 있는 간판을 발견한 후 상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때서야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금장 영문 간판들과 멋들어진 액자들로 이어진 계단이 보입니다.
대리석과 시멘트로 되어있는 건물과는 너무나도 다른 클래식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표식과 함께 초록색 문을 넘어 들어가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호그와트 교실로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원목 인테리어와 멋스러운 엔틱 가구들, 샹들리에, 수많은 책들이 하나를 이루어 만들어내는 장관은 정말 영화 세트장에 온 것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해리포터나 킹스맨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압도되어 매장을 구경하기 바빠집니다.
실제로 매장 한쪽에 멋스럽게 구성되어있는 해리포터 관련 소품들은 매장 분위기에 한껏 매료당하게 만드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상과 소품들을 착용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원분들에게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환상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매장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조용하고, 묵직한 느낌 때문에 편안하게 매장을 이용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맨홀커피' 두 번째 매력으로는 스페셜한 커피와 디저트에 있습니다.
맨홀커피는 분위기와 인테리어 콘셉트로만 유명해진 것이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상응하는 맨홀커피만의 스페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료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분위기에 상응하는 것처럼 브루잉 계열 스페셜티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있을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일반적으로 익숙한 아메리카노에서 스페셜티 원두와 디카페인 원두를 2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일반 카페라테와 맨홀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맨홀 라테, 연유가 들어가는 베트남 커피까지 커피 라인은 총 5가지뿐이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에티오피아 코케 허니 G1 내추럴'로 산미가 잘 느껴지는 원두입니다. 포도와 블랙베리, 꿀의 커핑 노트를 지니고 있고, 밝은 톤의 산미와 깔끔한 후미가 특징이라는 설명과 함께 직접 마셔보았을 땐 기분 좋은 산미와 단맛이 잘 느껴지는 깔끔한 커피였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MWP'로 밸런스가 잘 잡힌 원두였습니다. 캐러멜 팝콘과 구운 아몬드의 커핑 노트를 지니고 있고, 직접 마셔보았을 땐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과 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어 카페인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원두라고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프리미엄 티 4가지와 음료 3종류가 함께 준비되어있어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드실 수 있게 바리스타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주문에 있어 편안함을 받았습니다.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또한 준비되어있습니다. 피낭시에와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크루아상, 마카다미아 쿠키가 준비되어 있고, 방문했을 때 갓 나온 에그타르트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바삭한 결과 단맛이 특징적인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고급스럽고 정갈하게 관리되어있는 바에서 숙련된 바리스타분들이 제공해주시는 음료와 디저트는 호텔에서 제공받는 고급 서비스를 받는 기분을 들게 만들어주었고, 맛 또한 흠잡을 곳 없이 일품이었습니다.
늦은 시간 방문이라 추가 주문을 하지 못해 시그니처 메뉴인 맨홀 라테를 먹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재방문의 이유로 남겨두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훌륭한 퀄리티였습니다.
이 이외에도 매력적인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제일 먼저 서비스의 부분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응대를 해주셨던 모든 직원분들은 친절과 섬세함이 기본이었고, 매장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매장 이용 방법과 규칙, 메뉴 설명, 원두 설명, 주문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손님을 위한 극상의 서비스를 보여주셨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청결에도 매우 신경 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잘 관리된 바의 위생상태와 먼지를 찾을 수 없는 홀과 테이블 덕분에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쾌적하다고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화장실 또한 남녀 분리되어있고,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어 특히나 여성분들이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이 매장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마지막까지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다소 아쉽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70평이라는 큰 매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워낙 핫하게 주목받고 있는 카페이다 보니 방문하는 손님들이 워낙 많아 시간을 잘못 맞추고 방문할 시 극한의 웨이팅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간의 아름다움 때문에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이 퍼져 잦은 방송 촬영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장 이용에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 방문 전 인스타그램이나 매장 검색을 통해 운영시간을 꼭 체크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산미 있는 원두보다는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스페셜티 원두가 산미에 특화되어있는 것 하나뿐인 것이 많은 접근성을 충족시키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디카페인으로 고소한 맛의 커피를 선택할 수 있지만, 디카페인 특성상 커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질감이나 맛을 전부 담아내지는 못했던 것 같아 선택의 폭이 좁은 것 또한 아쉬움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아쉬운 부분이 다소 있었지만, 영화 같은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음료와 디저트를 맛보면서 멋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을 하시면서 앞으로 얼마든지 더 다양한 방향성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심리가 더 높아지게 만드는 맨홀커피로 방문하셔서 인생 사진과 함께 다채로운 특별한 시간을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드리면서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업 시간 : 화-일 12:00 ~ 22:30 라스트 오더 = 22: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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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새로운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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