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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리뷰

[영등포 타임스퀘어/커피 리브레] 스페셜티 커피와 천연효모발효빵, 그리고 공간.

by 미식사자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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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스페셜티 커피에 대명사이자, 천연효모 발효빵으로 유명한 '오월의 종'과 함께 멋진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고 있는 [커피 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입니다.

 

 

 

모든 음식과 음료는 만들어지는 과정도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역시나 맛을 결정하는 근본인 원재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재료를 다른 방식으로 요리하면 방식과 숙련도, 스킬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는 것과는 다르게 같은 실력과 조건 속에서 원재료가 퀄리티가 달라진다면 그 또한 맛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나게 되겠죠.

 

스페셜티 원두를 다루며 커피에 근본이 되는 원두를 생산부터 관리, 제조, 유통까지 모든것을 직접 하는 리브레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커피리브레-타임스퀘어점-매장외부모습
커피 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외부 모습

 

"커피 리브레" 첫 번째 매력으로는 스페셜티 원두에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리브레라는 이름이나 원두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리브레에서 공급받은 원두를 사용하는 개인 카페가 계속 늘어나면서 우리는 일상 속에서 리브레에 품질 좋은 고퀄리티 원두를 가까운 곳에서 접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리브레는 여러 커피 생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농장에서 다이렉트로 수입을 하고, 파나마에서 직접 운영하는 커피 농장을 통해 직접 생두를 들여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원두를 간소화된 유통 단계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커피리브레-타임스퀘어점-매장-내부모습
커피 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매장 내부 모습

 

실제로 리브레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시면 리브레는 본인들 스스로 커피에 미친 사람들이라고 지칭 할 정도로 단순한 커피 음료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일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늘 연구하고 고심한다고 합니다.

 

"커피를 매개로 만나는 사람들의 미각적 행복과 기술적 진보를 위해 노력한다. 커피를 만드는 최초의 인간, 농부들에게 실질적 고마움과 구체적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삶은 유한하고 즐거움은 끝이 없어라."라는 기본 베이스로 총 3가지의 방향성으로 손님들에게 접근한다고 합니다.


  1. 유미적(Esthetic)
    - 법정스님은 아름다움을 향한 마음을 내려놓기가 마지막까지 가장 힘들었노라 회고했다. 이곳은 사바세계, 따라서 우리에겐 아름답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리브레 간지론.
  2. 기술적(Technical)
    - 인류에게 예술과 기술이 의미론적으로 구분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Why not, now? 커피와 함께하는 기술적 정점들은 행여 아름답지 않을까. 가보자. 이제, 한 걸음.
  3. 관계적(Relational)
    - 하물며 로빈슨 크루소에게도 프라이데이가 있었다. 우리의 커피는 촘촘하고 길게 이어진 관계의 그물망 위에 놓여 있다. 한쪽에는 커피 체리를 따는 농부의 손이 다른 한 편에는 이제 막 커피 잔을 드는 그 누군가, 늘 그들을 떠올리고 그리로 향할 것. "바람은 그대 쪽으로."

물론 기업이 되어버린 리브레에게는 영업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성 자체는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실질적 생산자인 현지 농부를 시작으로 유통, 제조, 구매자까지 모든 사람에게 하여금 이로운 방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커피 리브레 메뉴판

 

영업적인 거래를 제외하고도 개인적으로 매장 이용시 소분되어있는 스페셜티 원두를 신선한 상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음료 구매 시 시기에 맞는 다양한 원두로 커피를 드실 수 있습니다. 리브레 시그니처 블랜딩 원두부터 프리미엄 싱글 오리진 라인까지 에스프레소와 브루잉 방식으로 만나보실 수 있고, 계절이나 현지 상황, 원두의 품질 등에 따라 매장에서 접하실 수 있는 원두 종류가 계속 바뀌는 점 때문에 매장 이용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 리브레" 두 번째 매력으로는 최신식 머신들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카페를 방문하실 때 머신을 관찰해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커피에 조금 진중하게 접근하는 카페들이라면 흔하게 '라마르조꼬'라는 머신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머신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개별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음료가 추출되는 과정을 보셨을 겁니다.

 

커피리브레-타임스퀘어점-매장내부모습-바
커피 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내부 바 모습

 

핸드드립 역시도 흔히 바리스타들이 직접 손수 내려주는 모습만 보아오셨을 겁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고 커피에 대한 과학적 연구나 기술 발전으로 인해 더 좋은, 더 편리한, 더 간편한 자동화 머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시대 흐름에 발맞춰 리브레에서는 신식 머신들을 갖추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그 신비스럽고 독특한 외형을 가진 MOAI의 Under Counter 머신을 통해 보다 깔끔하고 정돈된 바 분위기를 연출했고, 자동 브루잉 머신인 POURSTEAD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리브레-자동브루잉머신-푸어스테디
커피 리브레 자동브루잉머신 푸어스테디

 

특히나 이 푸어스테디 같은 경우에는 브루잉(핸드드립) 주문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오는 리브레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효자 머신입니다.

 

핸드드립 한 잔을 내리기 위해 온전히 한 명의 바리스타가 집중해서 내려야 한다면 푸어스테디는 동시에 5잔까지 음료 추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핸드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연동이 가능해 자동 시스템을 설정해서 설정값에 따라 일정한 음료를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리스타들마다 고유의 브루잉 실력과 의도에 따라 달리 내려주는 커피도 매력적이지만, 더 빠르고 보다 정밀하게, 정교하게 추출되는 자동화 머신은 1시간 최대 60잔까지 브루잉 음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손님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음료를 전달해드릴 수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점해 있는 리브레에게는 최고의 동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리브레-메뉴-브루잉커피-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리브레 브루잉커피+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리브레" 세 번째 매력으로는 함께하는 공간 조화에 있습니다.

커피 리브레 타임스퀘어점을 방문하시면 제일 먼저 붉은 벽돌의 외관이 눈에 띄실 겁니다. 이곳은 과거 '경성방직'의 사무동으로 쓰였던 곳으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주위의 현대식 건물과 대조되는 그 분위기는 자체적인 매력과 더불어 공존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앞쪽에서 언급드렸던 것처럼 천연효모 발효빵으로 유명한 '오월의 종'과 장소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 커피와 빵이라는 잘 어울리는 매개체로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경성방직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작가의 작품이 이 공간에서 전시장으로 함께 쓰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문화복합공간처럼 다가갈 수 있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피, 빵, 그림, 사진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그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보다 손님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도심 한복판, 그것도 대형건물이 밀집해있는 영등포 중심에서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와 건강을 생각하는 천연효모 발효빵, 그리고 문화 예술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커피 리브레에 방문하신다면 풍요롭고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려보았습니다.

 


영업 시간 : 매일 10:30 ~ 22:00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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