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샤로수길에서 멜란짜네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8~90년대 미국 낡은 호텔 감성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이탈리안 요리와 좋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 베이컨시 ]입니다.
핫플레이스 샤로수길, 그 다양한 먹거리와 감각적인 공간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가게들이 넘쳐흐르는 샤로수길 중에서도 특유의 분위기와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베이컨시'에 매력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컨시' 첫 번째 매력으로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감성입니다.
'VACANCY'는 빈 방이 있음을 알리는 영어 단어라고 합니다. 80~90년대 미국의 모텔이나 낡은 호텔을 테마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베이컨시는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아메리칸 무드를 제대로 녹여내어 완성된 감성 플레이스입니다.
입구를 들어서기 전부터 호텔 체크인용 키들이 나열되어있고, 매장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낡은 침대와 옛 브라운관 TV가 미국에 온 걸 환영한다는 듯 현지 감성으로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둡게 조성되어있는 매장 분위기가 오로지 간접 조명들로만 구성되어있어 묵직하고 짙은 감성을 풍기고 있고, 80~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낡은 소품들이 베이컨시만의 콘셉트를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마련되어있는 포토존도 콘셉트에 맞춰 준비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아주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베이컨시' 두 번째 매력은 시그니처 메뉴인 멜란짜네를 비롯한 이탈리안 요리에 있습니다.
아메리칸 무드를 자랑하는 베이컨시는 콘셉트와는 다르게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입니다. 멜란짜네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베이컨시는 시그니처 메뉴인 멜란짜네를 비롯해 파스타와 피자 등 이탈리안 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해서 총 3가지 음식을 주문했고, 시그니처인 '멜란짜네'와 '앤초비와 구운 야채 파스타', '트러플 살라미 피자'로 다양한 구성을 조합해 보았습니다.
일단 멜란자네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드리자면, '멜란자네(Melanzane)'는 '가지'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입니다. 구운 가지에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이탈리아 대표 가정식 메뉴라고 합니다.
가지는 암 예방과 피부 미용, 시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다소 맛이 밋밋하고 특유의 말캉거리는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지를 구워 식감을 살리고,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통해 고소하고 산뜻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좋아할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이컨시의 멜란짜네는 반으로 자른 가지가 총 4개가 제공되며, 베이컨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라구소스와 크림소스를 활용해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고, 치즈 또한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더 증가시켜주었습니다.
'앤초비와 구운 야채 파스타'의 비주얼 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진상으로 그 양이 다 담아내지 못한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파스타 양의 거의 2배 이상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파스타 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버섯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앤초비는 이탈리아 정통 요리 재료로 지중해나 유럽 근해에서 나는 멸치류의 작은 물고기를 절여서 발효시킨 젓갈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텐데,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자극적이라 역시나 호불호가 갈리는 식자재입니다.
저 또한 비릿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데, 파스타를 끝까지 다 먹으면서 한 번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맛있게 잘 먹은 걸 보면 그 '양 조절이 적절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러플 살라미 피자입니다.
살라미 역시 이탈리아 정통 요리 재료입니다. 소시지의 한 종류를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로 마늘과 후추로 강한 양념을 하여 건조하고, 훈제하지 않은 것으로 공기에 노출시켜 말리며 크기, 모양, 양념, 가공방법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를 갖춘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크기를 자랑했던 '트러플 살라미 피자' 역시 살라미 특유의 짜고 자극적인 맛이 잘 융화될 수 있게 사용되어 거부감 없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베이컨시' 세 번째 매력으로는 식사와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와인에 있습니다.
베이컨시를 방문해보시면 식사 메뉴판의 2배 정도 사이즈의 와인 메뉴판을 따로 받게 되십니다. 그린 와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하우스 와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총 5가지 구성을 갖추고 있고, 각 와인마다 바디감, 산도, 당도의 정도를 비교할 수 있는 표식이 각각 세겨져 있습니다.
바틀과 잔으로 구분해서 주문이 가능하고, 각 와인들의 특징을 잘 모르겠거나, 선택이 어려울 시 친절한 직원분들이 직접 하나씩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 없이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도수가 조금 더 높고 향과 맛이 더 풍부하다는 하우스 와인을 추천해주셔서 '아데가 드 페고스 모스카텔 데 세투발'과 '불라스 루비 포트 리제르바'를 각각 잔으로 주문했는데, 당도가 너무 높아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하지만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적절하게 주문한다면 식사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고,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매장에서 근무 중이셨던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셨습니다. 매장을 들어갔을 때부터 직원 한분이 자리 안내와 메뉴판 전달, 메뉴 주문, 서빙까지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끝까지 응대해주셨고, 그 덕분에 매장을 이용하는 동안 불편감 없이 편하게 식사와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베이컨시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아쉬운 점들은 샤로수길 맛집으로 등록되어있었지만 거리상으로는 낙성대역이 더 가까워서 방문을 위해 생각보다 먼 길을 걸어가야 했던 점이 아쉬웠고, 전체적으로 주문했던 음식들에 후추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신경 쓰였습니다.
물론 후추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이게 의도가 있어서 원래 이런 방식으로 후추를 많이 사용하는 것인지, 요리에 문제가 있어서 후추를 잔뜩 사용해 향이나 맛을 누른 것인지 모를 의심이 살짝 들었던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원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위기와 감성이 너무 좋았고, 요리 자체도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감이 높았고, 대식가인 저에게는 너무나 행복감을 주는 푸짐한 양과 매장을 방문했을 때부터 매장을 나오는 그 시간까지 한결같은 친절함으로 응대해주셨던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불편감 없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샤로수길 멜란짜네 맛집이자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공간, 맛있는 이탈리안 요리와 식사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다양한 와인들까지 매력이 넘치는 베이컨시를 방문하셔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며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업 시간 : 화-목 17:00 ~ 00:00 금-일 17:00 ~ 02:00 라스트 오더 : 평일 23:00, 주말 01:00 매주 월요일, 마지막주 화요일 정기 휴무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카카오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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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르별로 채널을 따로 구성했으니 친구추가 해두시면 알림을 통해 다른 이야기들도 빠르고 간편하게 접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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