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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합정/평이담백뼈칼국수-본점] 묵직하고 담백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가 일품인 칼국수 맛집.

by 미식사자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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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이미 방송으로 유명해진 합정동 칼국수 맛집으로 묵직하면서도 담백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의 조합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합정동 이색 뼈칼국수 맛집 [ 평이담백 뼈칼국수 ]입니다.

 

 

 

칼국수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메뉴입니다. 그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과 뽀얗고 뜨끈한 국물이 고명과 함께 어우러져 배를 채워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칼국수는 다양한 종류로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칼국수에 대표 바지락 칼국수를 주축으로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닭칼국수 등 변화무쌍한 맛과 매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칼국수는 무려 뼈고기가 함께 나오는 고기 칼국수입니다. 푸짐한 고명들과 묵직한 국물 덕분에 이미 방송 출연까지 한 평이담백 뼈칼국수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이담백뼈칼국수-매장외부모습
평이담백 뼈칼국수 본점 매장 외부모습

 

"평이담백 뼈칼국수" 첫 번째 매력으로는 한 그릇 가득 담긴 정성에 있습니다.

깨끗하고 욕심 없는 한 그릇을 담아 제공한다는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그 진심과 정성이 칼국수 한 그릇에 다 담겨있습니다.

 

한 그릇의 칼국수가 손님에게 제공되기까지 총 16시간의 정성과 노력으로 끓여진 육수가 그 기본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 뼈칼국수의 국물이 묵직한 이유는, 음식을 대하는 저희의 마음이 진중하기 때문입니다.
  • 잡내 하나 없이 맑은 국물을 기본으로 내는 이유는, 기교를 배제하고 욕심 없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저희의 바람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 살밥이 많은 뼈와 푸짐하게 올려진 고명이 그득한 이유는, 찾아주시는 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정성담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위 3가지 글은 평이담백 뼈칼국수가 음식 하나에 담아내는 손님을 향한 마음과 정성을 표현한 글입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소 민망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장들이지만, 실제로 주문한 음식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그 마음이 어느 정도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16시간 푹 고아진 국물은 진하고 묵직했고, 그 위에 올라간 푸짐한 양의 칼국수면과 고기, 고명들은 정말 욕심을 버린 것과 같이 듬뿍 담겨 예상했던 비주얼과 다른 어마어마한 양의 칼국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이담백뼈칼국수-메뉴-뼈칼국수
평이담백 뼈칼국수 - 뼈칼국수

 

사람마다 뼈고기를 먹는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먹기 전에 모두 발라놓고 먹는 것을 선호하는 저는 국물의 깊이 있는 맛을 느낀 후 바로 발골작업을 시작했고, 고기 살을 다 발라놓고 면과 함께 먹으려 한 젓가락 집어보니 면 반 고기 반 느낌으로 정말 고기가 많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있는 소금, 후추, 양념장을 이용해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하실 수 있지만, 본점의 원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저는 추가적인 첨가를 하지 않고 먹었습니다.

 

평소 자극적인걸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저에게는 오히려 기본적으로 담백하게만 나온 국물이 맛있게 느껴졌지만, 함께 방문했던 분은 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소금으로 살짝 추가적인 간을 잡아냈었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난 뒤에도 고명과 고기가 잔뜩 남아있어 공깃밥을 추가해서 말아먹었는데, 그 맛이 마치 갈비탕의 느낌이 나서 칼국수 한 그릇으로 두 가지 메뉴를 먹는 것 과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어 대식가인 저에게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평이담백뼈칼국수-매장내부모습
평이담백 뼈칼국수 매장 내부모습

 

"평이담백 뼈칼국수" 두 번째 매력으로는 메인보다 더 맛있다는 비빔칼국수에 있습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가게명에도 들어있는 것처럼 뼈칼국수가 메인입니다. 위에 설명드렸던 것처럼 맛과 양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매장을 방문했을 때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소문을 통해 찾아온 것처럼 보이는 커플이나 소규모 인원들은 뼈칼국수만 시키거나 뼈칼국수를 다른 메뉴와 섞어서 주문을 하는데, 누가 봐도 그 주변 회사원이나 가족들로 보이는 방문 손님들은 거의 대부분이 비빔칼국수를 주문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평이담백뼈칼국수-메뉴판
평이담백 뼈칼국수 메뉴판

 

메뉴가 총 4개뿐인 매장에서 서브메뉴인 만두와 술안주나 단체 손님을 위한 뼈볶음을 제외한다면 기호에 따라 선택이 되겠지만 그 편차가 너무 비빔칼국수 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보게 되어 궁금증을 유발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방문했던 날짜와 시간상의 타이밍이 우연하게 비빔칼국수를 좋아하는 분들만 몰린 타이밍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뭔가 신기했습니다.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본 결과 물론 뼈칼국수도 맛있지만, 이곳 비빔칼국수의 그 쫀득하고 탱글탱글한 면발과 양념이 어우러지는 그 맛이 일품이라는 인증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날 과음을 해서 국물이 필요했던 저와 일행은 고민 끝에 둘 다 뼈칼국수를 선택했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남긴 채 비빔칼국수를 위해 다시 한번 재방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 이외에도 깨끗한 매장 내부와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으로 청결과 위생관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화장실이 남녀가 분리되어 실내에 존재한다는 점도 매장 이용 시에 소소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도 몇 차례 소개된 맛집이라 기대가 컸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잡내 하나 없이 맑은 국물이 장점이라고 말했던 것에 비해 고기 베이스로 만들어지는 육수라서 그런지 기름기가 많아 약간 느끼하게 느껴졌고, 저의 입맛에 슴슴하다를 느낄 정도의 국물이라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간이 많이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보면 뼈칼국수 간이 안 잡혀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기호에 맞게 간을 더 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운 포인트로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만두였습니다.

평이담백뼈칼국수-메뉴-고기부추만두
평이담백 뼈칼국수 고기부추만두

 

방송이나 온라인상에서 탱글한 식감과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되었고, 심지어 업체 홈페이지 소개글에도 "손으로 정성스럽게 빚는 수제 새우만두"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새우만두는 사라지고 고기부추만두가 생겨있었습니다.

 

특별한 맛이 없고 그냥 흔하게 시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던 고기부추만두는 새우만두를 잔뜩 기대하고 방문했던 저희로서는 실망이 클 수밖에 없는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푸짐한 양과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뼈칼국수와 더불어 아직 먹어보지 못한 비빔칼국수 때문에라도 재방문의사는 충분히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요새 날씨도 다시 추워지고 있고, 일상적인 음식들에 지쳐가고 계신 분들에게 이색적인 뼈칼국수와 그 푸짐하고 진한 맛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실지 추천드려보면서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업 시간 :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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