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확장 이전을 하게 되어 망원동으로 이사를 오게 된 자부심 가득한 곱창 찐 맛집 [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 ]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곱창은 특유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과 식감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자신만의 특징과 매력을 뽐내는 각양각색의 소곱창 맛집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려 하는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며 클래식한 황소곱창의 맛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까다롭고 예민한 방송인 김구라의 최애 곱창 맛집이라는 이곳은 어떤 매력들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하나씩 알아보시겠습니다.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 첫 번째 매력으로는 40년 전통에 있습니다.
망원역 인근에 위치한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은 본래 합정동에서 오랜 기간을 운영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6년 4월 13일 합정동 재개발로 인해 부득이하게 매장 이전하게 됐고,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망원동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망원 주민으로 지나다니면서 가게를 종종 보게 되는데 외부 모습이나 건물 자체가 너무 깔끔하고 잘 관리되어있어서 원조라는 이름은 그냥 상호명 정도에 그치는 줄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40여 년을 황소곱창이라는 메뉴 하나만으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고, 이렇게 매장을 확장 이전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 맛은 먹어보지 않아도 일품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가게는 외부에서 보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매우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가게의 역사를 알고 난 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지만 이전하고 온지도 벌써 16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매장 내부는 웬만한 식당들보다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식사를 하는 데 있어서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었습니다.
역사 깊은 노포 맛집들을 방문해보면 그 맛에 만족을 하지만, 노후되고 낡은 매장 때문에 청결이나 위생상태에 대해서 걱정하게 되기 마련인데, 너무나 깔끔한 매장 덕분에 오랜 역사를 지녔던 매장이지만 신식 맛집을 방문한 듯 깨끗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 두 번째 매력으로는 전통의 자부심! 국내산 한우 황소에 있습니다.
고기의 생명은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신선한 고기 상태에서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아무리 좋다는 해외 고기라 한들 한우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은 그 역사 깊은 40년 전통을 입증이라도 하듯 최고급 국내산 한우 황소만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곱창, 양깃머리, 막창, 대창 등 모든 메뉴들이 전부 국내산 한우만 취급한다고 하시기 때문에 고기의 상태나 맛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간과 천엽부터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그 빛깔과 신선도가 다른 일반 곱창집에서 느낄 수 없는 최상의 컨디션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간과 천엽은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은 드실 만큼만 낭비하지 않는 선에서 더 드실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가 등장하면 코 끝을 자극하는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가 눈이 커지게 만듭니다.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데코레이션, 부수적인 메뉴들이 섞여서 나오는 건 아니지만, 투박하면서 클래식한 자태가 이곳은 정말 맛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예쁘게 찍어보겠다고 살짝 많이 익혀버리긴 했지만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 자체도 너무 맛있었고, 다른 부수적인 아이템 없이 무심한 듯 들어가 있는 양파와 감자가 소곱창의 기름을 잔뜩 머금어 그냥 요리라고 느껴질 정도로 별미였습니다.
"합정동 원조 황소곱창" 세 번째 매력으로는 한국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마성의 맛, 볶음밥에 있습니다.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일정한 패턴을 지니며 주기적으로 홀을 돌아다니십니다. 손님들의 식사 속도를 체크하시다가 식사가 끝나갈 타이밍이 될 때쯤 자연스럽게 오셔서 볶음밥을 추가할 것인지를 물어보십니다.
이날은 소소하게 먹기 위해 가볍게 볶음밥 2인분을 주문하긴 했었지만, 메뉴판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특제 메뉴인 '양 볶음밥'이 또 그렇게 별미라고 하니 매장 방문하신 분들은 꼭 양 볶음밥으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양 볶음밥은 1인분에 6,000원입니다.)
주문하면서도 이모님께서는 양 볶음밥이 그렇게나 맛있다며 강력하게 추천하셨지만, 클래식한 맛을 보고 싶었던 저희는 기본 볶음밥을 주문했고, 주문한 볶음밥이 나오고 이모님께서 직접 볶아주시는 동안도 계속 기본 볶음밥도 맛있다며 가게 메뉴들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 들었던 이야기가, 저희 담당해주셨던 이모님이 이 가게에서 30년 가까이 일을 하셨다고 하셔서 엄청 놀랐습니다.)
적절하게 곱창 기름을 머금은 철판 위에서 영롱한 빛을 내뿜는 볶음밥의 자태는 식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잘게 썰려 적절하게 섞여있는 볶음밥은 상당히 노멀 했지만, 그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서 옛날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요즘 볶음밥에 이것저것 추가되는 게 너무 많아 자극적인 볶음밥만 접하게 되어 혀를 리뉴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40년 전통의 원조의 품격을 느껴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점들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크게 신경 쓰였던 부분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철판에 있었습니다. 설거지가 제대로 안 된 것인지, 세월의 흔적인 건지 알 수 없을 만큼 가늠할 수 없는 상태 때문에 식사가 끝날 때까지 신경이 쓰였고, 특히나 들러붙은 볶음밥을 박박 긁어먹어 줘야 제맛인데 철판 때문에 신경 쓰여서 윗부분만 걷어먹어 아쉬움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또 크게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으로는 개인적으로 곱이 가득 차있는 곱창을 선호하는 편인데, 방금 막 나온 곱창은 가운데가 텅텅 비어있어 건너편 자리에 앉은 일행의 모습이 다 보일 정도여서 곱의 고소함을 충분히 느껴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40년 역사와 전통이 담긴 원조의 품격 때문인 건지 모든 메뉴가 일반적인 소곱창집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사실 소곱창이라는 메뉴 자체도 가볍게 접근하긴 어려운 가격인데, 그걸 감안하고 방문을 했는데도 소소하게 먹었는데 찍혀있는 가격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한우라 맛 자체가 워낙 맛있었고, 모든 직원분들이 밝고 친절하셔서 식사하는 동안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확장 이전을 한 덕분에 가게 앞쪽에 넓은 주차공간이 자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많은 연예인들과 셀럽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40년 전통의 국내산 한우 소곱창 전문점 "합정동 원조 황소구이"로 방문하셔서 고소하고 맛있는 고기도 맛보시고, 즐겁게 술 한잔 기울이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업 시간 : 매일 11:00 ~ 23:00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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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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