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감자탕 하나로 강동지역을 넘어 서울 3대 감자탕 맛집이라 불리는 20년 역사를 품은 전설의 감자탕 노포 맛집 [ 송파감자국 ]입니다.
감자탕은 오랜 시간 동안 국민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메뉴입니다. 푸짐한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식사대용 또는 든든한 술안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에 사리를 추가하여 본인 맛에 스타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고, 마무리 볶음밥까지 버릴 것이라고는 뼈뿐인 매력만점 메뉴입니다.
어딜 가도 늘 볼 수 있는 감자탕이라는 메뉴 하나만으로 서울 대표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는 송파감자국에 매력을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송파감자국" 첫 번째 매력으로는 손을 멈추지 못하는 마성의 맛에 있습니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게 입안에서 씹히는 육질,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에 푸짐한 양까지 더해지는 감자탕은 대식가인 저에게도 참 행복한 포만감을 주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부터 동네 맛집들까지 다양한 감자탕을 먹어봤지만 송파감자국은 다른 곳들에 감자탕과는 다른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얼큰하게 끓여지는 감자탕에 진한 고기 육즙이 흘러나오고 거기에 고소한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 감자탕은 특유의 탁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그 국물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송파감자국은 같은 재료들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이었습니다.
어떻게 들깨가루가 이렇게 듬뿍 들어가는데 이렇게 맑고 깔끔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국물은 한번 맛보기 시작한 이후 손을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낌없이 들어가는 신선한 재료들과 더불어 하이라이트로 산처럼 쌓아 올려주시는 깻잎에 매력적인 향은 송파감자국만에 유일무의한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감자탕집과 차이점은 사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자탕에 흔하게 추가해서 먹는 사리는 라면사리와 수제비 사리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두 가지 사리는 송파감자국을 대표하는 사리가 아닙니다.
그 흔한 수제비는 메뉴판에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많은 후기 글들에서도 나오듯 사장님에 강력한 추천은 쫄면 사리입니다.
이날 사실 쫄면에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을 했던 터라 볶음밥까지 먹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사리를 포기했었는데 사장님은 끝까지 쫄면을 강력히 추천해주시면서 추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표하셨을 정도니 그 맛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계속 후회가 남는 선택이었습니다.
부디 저를 대신해서라도 방문하실 때 쫄면 사리 꼭 넣어 드셔주시길 바랍니다.(궁서체로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로 먹지 않으면 한국사람이 아니라는 볶음밥도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감자탕집을 가서 볶음밥을 시키면 국물을 다 덜어내고 별도에 양념과 함께 볶아주는 게 일반적이라면 송파감자국은 맛의 근본인 감자탕 국물을 베이스로 사장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십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비율 맞춰서 만들어주시는 볶음밥은 말할 필요가 없는 예술에 경지였을 것입니다.(너무 맛있었던 탓에 바보같이 국물을 바닥까지 먹어버려서 사장님께 혼나고 깍두기 국물로 만들어주신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그것도 맛있던걸 보면 여러분은 꼭 볶음밥용으로 국물을 남겨두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송파감자국" 두 번째 매력으로는 투박하지만 따듯하고 포근한 사장님입니다.
방문리뷰나 후기글들을 읽어보면 다소 거칠고 친절하지 않은 사장님에 대한 글이 많았습니다. 무섭다는 평이나 화를 내신다는 인증글도 많이 있었습니다.
서비스에 굉장히 민감한 저는 방문하기 전 그 부분이 상당히 신경 쓰였지만 맛이 너무 궁금했던 터라 마음을 비우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방문해서 느꼈던 사장님에 대한 인식은 전혀 반대였습니다. 서비스 마인드에 대해서 사실 무엇이 완벽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고, 개개인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다소 투박하고 따듯한 표현에 서툰 모습은 확실히 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장님에 표현이 공격적이라거나 거칠고 날카롭다고 느껴지기보다는 투박하지만 포근하고 따듯한 우리의 어머니 혹은 할머니에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매장이라 해도 손님으로 가득 차 있고 쉴 틈 없이 들어오는 배달과 포장, 오고 가는 손님들로 정신없을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불과하고 수술하고 회복도 완벽히 끝나지도 않은 팔로 일일이 모든 테이블들을 돌아다니시며 부족한 반찬을 채워주시고 더 필요한 게 없는지 체크해주셨습니다.
행여나 매장을 찾아준 손님들이 불 조절을 잘못해서 감자탕 본연에 맛을 잃게 만들어버릴까 주기적으로 불도 조절해주시고 손수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해주셨습니다.
이건 추가적으로 접하게 된 정보이지만 좁은 매장 때문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더 빨리 유명해질 수 있는 지름길인 방송 촬영 문의도 수 없이 들어오지만 다 거절한다고 하시네요.
이런 부분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은 아니지만 사장님만에 방문해주시는 손님들을 향한 한 가지 표현 방식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말투나 표현방식에서 느낄 수 있는 친절은 아니었지만 그 진심이 느껴졌던 사장님에 세심하고 꼼꼼한 배려들은 아낌없이 사랑을 주시는 어머니나 할머니에게서 받던 사랑의 푸근함이 느껴져서 오히려 그 투박함이 20여 년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의 느낌과도 잘 어울려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매장 메뉴에 대한 자부심 또한 높으시기 때문에 가르쳐주신 대로 안 먹다가 혼나기도 하긴 했습니다.... 하하...)
어떠셨나요? 일상 속에서 맛봐오던 일반적인 감자탕과는 차원이 다른 범접할 수 없는 그 맛과 양에 신세계를 접해보고 싶으시지는 않으신가요?
제 블로그 맛집 글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리얼 맛집들에 공통점인 단일 메뉴를 고수하는 찐 맛집이자 20여 년 한자리를 고수하며 강동지역을 넘어 서울 3대 감자탕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에 입맛을 사로잡은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맛의 절정 "송파감자국"을 방문해보시고 행복한 포만감도 느끼시고 사장님의 투박하지만 푸근하고 따듯한 매력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감자탕 노포 맛집 송파감자국을 추천해드려 보았습니다.
영업 시간 : 화-일 13: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늦은시간 방문시 미리 확인해보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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