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망리단길 한적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고, 빈티지하고 아담한 공간에서 느끼는 좋은 분위기 속에 소박하지만 특색 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인 빈티지 맛집 [ 파이브테이블즈 ]입니다.
평소에도 망원동이나 마포 관할지역을 놀러 오는걸 참 좋아했었습니다.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들이 넘쳐흐르고 젊은 에너지가 샘솟는 지역 분위기에 감성적인 INFP로서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최근 망원동으로 아예 이사를 오면서 평소 가보지 못한 곳들을 구석구석 다니고 있는데 홍대나 합정 상수와 다르게 작고 아담한 규모의 가게들이 저마다의 감성으로 어필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아서 자꾸 더 찾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이브테이블즈" 첫 번째 매력으로는 빈티지하면서도 소박한 감성에 있습니다.
특히나 망리단길은 특유의 작은 옛날 건물들에 아담한 규모의 가게들이 참 많습니다.
작은 공간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인테리어와 감성으로 꾸며진 개성만점 가게들은 많은 사람들에 눈길과 발걸음을 이끌기 바쁩니다.
파이브테이블즈 역시 작은 규모의 가게로 화려한 네온간판 아래서 빈티지하고 아담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빈티지한 감성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아담한 규모의 매장 크기와 작은 테이블들 또한 파이브테이블즈에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1인 매장이라 과하지 않은 소박함이 잠시 들려 식사하기에 너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파이브테이블즈" 두 번째 매력으로는 특색 있는 메뉴들에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피자, 파스타, 샐러드 총 3가지의 라인으로 구성된 메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1인 운영을 하시는 곳이다 보니 메뉴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직접 정성을 다해 만들어지는 요리들은 이탈리아 가정식을 제공받는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
가볍게 파스타와 곁들여 먹기 위해 시켰던 샐러드는 보시는 것처럼 엄청난 양의 닭가슴살과 잘 구워진 야채들이 한데 어우러져 푸짐한 양이었고, 수제 데리야끼 소스에 재워진 닭가슴살은 가슴살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부드러운 육질을 보여줬습니다.
파스타 역시 엄청난 양으로 등장했습니다. 구운 마늘과 바질의 향이 잘 느껴지는 파스타는 대식가인 저에게 양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마토 베이스에 소스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토마토를 완전히 으깨서 사용한 게 아니라 토마토 자체를 먹는 건 좋았지만 토마토소스 느낌이라기엔 조금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역시 양이 평균적인 파스타에 1.5배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푸짐한 파스타면과 아낌없이 들어간 새우, 슬라이스 된 마늘들은 치즈와 함께 먹으니 평소 알고 있던 알리오 올리오에 느낌이 아닌 재해석된 파스타 같았습니다.
신기한 건 세 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대표적인 오일 파스타인 알리오 올리오가 가장 오일의 양이 적게 들어간 질감이었고 오히려 토마토 파스타와 샐러드가 훨씬 많은 양의 오일 느낌이 나서 살짝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일이 주는 질감이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메뉴라 생각이 되었고, 모든 메뉴들이 일반적인 이탈리아 음식과는 차별화된 파이브테이블즈만에 조리방식으로 재탄생된 느낌이라 신선했고 재밌었습니다.
직접 주문을 하진 않았지만 피자는 화덕피자로 얇은 도우가 매력적이라고 하고, 자체적인 피자 맛도 좋겠지만 샐러드나 파스타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오히려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식사가 다 끝나갈 때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던 수제 요거트는 일반적인 요거트에 눅진한 질감보다는 라씨 계열 음료처럼 보다 부드럽고 묽어서 기름진 식사가 끝난 후 먹기에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장을 방문해서 느꼈던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은 매우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 전반적으로 오일리함이 강한 조리 스타일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또한 1인 영업을 하고 계시는 시점에서 평일 저녁시간에 방문했을 때 제가 방문한 뒤로 찾아오신 2팀에 손님과 배달 하나를 커버하기에 매우 버거워 보이셨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스스로 요리와 포장, 서빙, 매장관리까지 다 해야 하다 보니 다소 정신없고 정돈되어있는 느낌은 아니어서 식사 중간중간에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손님이 조금 더 몰리게 된다면 나간 손님에 테이블까지 정돈해야 하는 상황이 겹쳤을 때 전반적인 매장 관리가 힘들어 보여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눈만 높고 입만 고급인 제 기준에서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빈티지하고 아담한 공간에서 소박하지만 이탈리아 가정식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파이브테이블즈에 방문하셔서 신선하게 재해석된 특별한 요리를 맛보시면서 식사를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 추천드려봅니다.
| 영업 시간 : 매일 11:30 ~ 22:30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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