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망원동 초대형 북카페에서 누릴 수 있는 책과 문화,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가 어우러져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자신에게 특별한 '쉼'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공간 [ 카페꼼마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포를 시작으로 종로와 인천, 강남 등 벌써 총 9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카페꼼마는 그 특유의 문화와 공간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카페꼼마가 지니고 있는 매력과 그들만의 철학이 담긴 공간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카페꼼마" 첫 번째 매력으로는 추구하는 철학이 가득 담긴 공간에 있습니다.
카페꼼마는 쉬어가는 시간과 공간에 주목한다고 합니다. 'COMMA'라는 단어 자체가 담고 있는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쉼을 만드는 것을 이름으로 사용할 만큼 쉼에 대한 철학이 깊게 투영되어있습니다.
'쉼'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느끼고, 생각하고 나눕니다. 쉬어가는 곳, 비어 있는 곳이 있기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선물하는 '쉼'의 시간이 더 다채로울 수 있도록, 그래서 더 멋진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특별한 영감의 시간이 될, '쉼'을 제안합니다." |
위 문장은 카페꼼마가 본인들의 브랜드를 소개하는 문장입니다. 글 속에서 강조하듯 쉼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시너지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에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카페꼼마를 방문해보면 책과 음악, 예술작품들이 함께 공존합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크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그 시간을 조금 더 풍요롭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스페셜티 커피와 맛있는 베이커리가 함께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망원동에 위치한 카페꼼마 합정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아기자기한 지역 상권에 특히나 눈에 띌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북카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합정점은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콘셉트로 마련되어 있고, 방문 손님들의 목적에 따라 더 적합한 층을 선택하기 좋습니다.
1층에 경우 주문과 음료 제조가 이루어지는 바와 베이커리와 굿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반대편에 업무와 공부를 위해 방문한 1인 손님층을 겨냥한 바 테이블과 각 좌석마다 배치되어있는 개별 콘센트로 노트북 사용이 용이합니다.
지하 1층과 3층까지는 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카페꼼마를 거쳐간 수많은 유명 작가들의 추천 도서들과 함께 유명 서적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있고,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오픈되어 있어 휴식을 위한 방문을 했을 경우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5층과 6층은 북카페 형식에서 벗어나 뷰 맛집에 매력으로 분위기가 바뀝니다. 전반적으로 낮은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망원동에 홀로 우뚝 솟아있는 카페꼼마는 그 독보적인 시원한 뷰와 더불어 노을, 야경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망원동 전경과 함께 펼쳐지는 푸른 하늘,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노을과, 뻥 뚫린 하늘에 보이는 별과 달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꼼마에서 준비한 노랗게 빛나는 달 조명과 함께 찍는 사진은 인생 사진으로 간직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카페꼼마" 두 번째 매력으로는 '쉼'의 시간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스페셜티 커피와 빵에 있습니다.
공간만 훌륭하다고 해서 완전한 '쉼'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간을 채워주는 사람과 더불어 행복을 채워주는 맛있는 먹거리가 더해졌을 때 우리는 완벽한 힐링을 얻어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카페라는 공간은 그 먹거리가 메인인 커피와 더불어 빵, 디저트 등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행복감의 한 파트가 될 것입니다.
먼저 카페꼼마의 커피는 생두 선정부터 남다릅니다. 중남미,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전 세계 커피 농가와 협동조합의 커피를 직접 엄선하여 스페셜티 커피로 블랜딩 하고, 시즌별로 브루잉 싱글 원두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뛰어난 품질과 맛을 가진 원두를 선별하고, 어떤 농장에서 왔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건강한 거래 방식을 추구하는 카페꼼마의 고집 덕분에 우리가 매장을 방문했을 때 접하게 되는 커피의 수준 높은 퀄리티와 맛의 기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카페꼼마의 음료는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계열 커피, 브루잉 커피, 베버리지 음료, 생과일주스, 티로 총 5가지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에 경우 2가지의 원두를 기호에 맞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 프라임(Prime)
고급 스페셜티 생두 본연의 맛을 살린 커피.
- 산뜻하고 풍부한 꽃향과 복숭아의 산미.
- 미디엄 로스팅.
- Ethiopia 40%, Colombia 40%, Brazil 20% 블랜딩 원두. - 밤기차(Night Train)
묵직하고 고소한, 깊은 커피의 맛.
- 고급 스페셜티로 긴 여운을 남기는 커피.
- 다크 로스팅.
- Honduras 60%, Brazil 40% 블랜딩 원두.
기분 좋은 산미가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고소함이 가미되어 밝은 톤의 기분 좋은 목넘김을 즐기기 좋은 프라임과 묵직하고 깊은 맛에 긴 여운으로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밤기차 중 선택이 가능하시기 때문에 본인의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그날의 컨디션, 날씨, 기분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으로 구성된 브루잉 커피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었던 것처럼 시즌별로 프리미엄급 스페셜티 원두를 제공하고 있고, 초대형 카페에 규모답게 많은 손님들을 수용하기 위해 저번 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언급해 드렸었던 자동 브루잉 머신인 '푸어스테디'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매장 방문 전 숙지하고 가시면 좋은 팁으로는 텀블러를 가져가실 경우 모든 음료에 대해서 10% 할인을 받으실 수 있고, 매장 이용 시에 아메리카노 리필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재구매가 가능한 점도 활용하시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장 이용이 가능하십니다.
북카페 특성상 독서나 공부, 업무 등으로 인해 한 자리에서 머물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렇게 음료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배려해주는 카페꼼마의 섬세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빵 역시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카페꼼마는 신선하고 건강한 맛의 빵을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좋은 식재료가 지닌 자연의 맛에 정성과 노력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싱싱한 제철 재료와 해외 최고급 재료 공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식재료의 건강한 연결망을 생각하며 지역 특산물과 유기농 식자재 발굴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빵과 음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런 마음과 정성이 듬뿍 담겨서인지 먹어봤던 빵들은 호불호 없이 모두 다 훌륭한 맛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빵을 너무 순식간에 먹어버려서 매번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ㅠ_ㅠ)
이렇게 다양한 매력이 많은 매장이지만 아쉬운 점 또한 많이 보였습니다. 일단 카페꼼마는 그 기본 형태가 '쉼'의 시간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문화와 책이 공간 안에서 융합되어 큰 시너지를 내어줘야 하는데, 누구의 선곡인지 모를 생뚱맞은 신나는 댄스음악과 시끄러울 정도의 정신없는 음악들이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바리스타가 되기 전까지 14년이라는 세월을 음악을 전업으로 해왔던 저로서는 공간을 이루는 예술에 한 장르로 음악이 갖는 힘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공간과 쉼을 중시하는 브랜드에서 이러한 행보는 추구하는 방향성과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하는 것 같아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저는 늘 카페나 식당에 대한 리뷰를 할 때 친절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습니다. 그만큼 서비스업에서 친절은 브랜드에 생명과도 같은 기본이자 기업의 이미지이며, 손님과 매장을 연결해주는 가장 첫 번째 연결고리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있고, 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종종 방문을 하는데 방문을 할 때마다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언행으로 대응하는 남자 직원들로 인해서 매번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남녀를 비교하는 언급이라 이 글을 보는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릴 수도 있지만, 매장에 근무하시는 많은 바리스타분들을 만나봤지만 유독 특정 남직원 몇 분이 불친절한 태도로 초지일관 대응하셨고, 디폴트 값이 불친절이라고 생각했지만 외모가 출중한 여성 손님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심각한 문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검색 포털에서 카페꼼마 합정점을 검색했을 때 많은 리뷰와 후기글들에서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평가가 자주 보이고 있는 것을 봐서는 하루 이틀 이어진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후기들이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카페꼼마의 내실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떠셨나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모든 공간이 완벽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것처럼 카페꼼마만의 공간이 갖는 미학과 문화, 예술, 책, 커피, 빵이 하나로 연결되어 '쉼'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나에게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는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일상이 힘들고 지쳤거나, 한 번쯤 온전히 나 자신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번 리뷰를 준비해 봤습니다.
영업 시간 : 매일 10:00 ~ 21:00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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