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고기 맛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뒷고기 중에서도 특유에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볼살 맛집인 [ 불통뽈 ]입니다.
뒷고기는 도축 후 상품성이 낮은 고기들을 모은 것으로 경남 김해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1980년대 김해 도축장에서 일하던 기술자들은 돼지를 손질하다 고기를 조금씩 잘라내 선술집이나 포장마차에 팔아 용돈 벌이를 했다고 하는데, 한 부위에서 많이 떼어내면 티가 나기 때문에 여러 부위에서 고기를 떼어낸 것이 뒷고기에 온갖 부위가 섞여 있는 이유라고 합니다.
그러다 1990년대에 들어서 도축장 관리가 강화되면서 고기를 빼돌리기가 어려워졌고, 이때부터 도축장에서 부산물이라 경매 없이 구매가 가능해진 돼지머리를 뒷고기로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뒷고기는 통상 눈살, 볼살, 턱밑살, 혀살, 항정살 등 돼지머리에서 분리한 6~7가지 특수부위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 부위가 뒤섞여 있어 고기의 모양이나 맛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한편, 뒷고기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돼지를 잡는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만 뒤로 빼돌려 자기들끼리만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설과 돼지머리 뒤에서 나온 고기라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존재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유래와 썰이 난무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불통뽈" 첫 번째 매력으로는 진심이 느껴지는 국내산 고기에 있습니다.
불통뽈은 뒷고기 종류를 포함한 총 5가지에 메뉴를 주력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뽈살(국내산) 200g 12,000원
- 지방이 적어 담백하며 쫄깃한 식감에 숯 향이 더해진 뒷고기 중 가장 맛있는 부위로 단짠의 조화로운 양념과 매콤한 맛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꼬들살(국내산) 180g 12,000원
- 목 끝에 붙은 살로 꼬들꼬들한 식감과 갈치속젖의 짭조름함이 조화를 이뤄 최고의 맛을 이룹니다. - 생목살(국내산) 150g 12,000원
- 두툼한 생목살에 마늘소금과 통후추를 뿌려 숯불에 통째로 구워내 육즙이 살아있는 스테이크입니다. - 생삼겹살(국내산) 150g 12,000원
- 국내산 최상의 컨디션 생삼겹으로 숯불에 구워 고소함이 두 배입니다. - 인절미껍데기(국내산) 200g 7,000원
- 두툼한 껍데기를 과일로 숙성시켜 시나몬으로 맛을 더해 깊은 맛이 납니다.
위에 설명처럼 모든 메뉴는 국내산으로 수입산 냉동 고기에 비해 확실히 고기에 컨디션이 남다릅니다. 그 야들야들한 고기 컨디션과 뒷고기 특유에 식감이 더해져 고기가 입안에서 춤을 추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사장님만에 방식으로 각 고기의 특성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양념과 조리 방식이 더해지면서 맛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불통뽈" 두 번째 매력으로는 정감 있는 집 앞 동네 감성에 있습니다.
불통뽈은 신도림역 2번 출구 쪽 먹자골목 한적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메인 상권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 초입에 있어 상대적으로 방문하는 손님 수가 많지 않고, 주위도 시끄럽고 복잡하지 않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또한 동네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들에 꼼꼼하고 깨끗한 성격 덕분에 매장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고, 푸근하고 친절하신 사장님들에 성품 덕분에 언제나 불편감 없이 배려받으면서 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매장이 너무 바쁠 때가 아니면 직접 오셔서 고기 상태를 체크해주시면서 직접 구워주시기도 하시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들도 늘 꼼꼼하게 챙겨주십니다.
다만 매장 이용하면서 아쉬운 점으로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사장님 두 분을 제외하시고는 일하는 다른 직원을 본 적이 없습니다. 주요 시간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일을 하시는 시간도 많이 있어 보여서 일손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내심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는 마음이 눈에 너무 선하게 보이지만 몸이 하나다 보니 가끔 요청이 밀려서 늦어지게 되고, 다 해결해주시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손님이 많은 시간에 한정적으로라도 일손을 더 충원하시는 게 어떠실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통뽈" 세 번째 매력으로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저렴한 가격에 있습니다.
메인 메뉴가 5개뿐인 것에 비해서 불통뽈에는 사이드 메뉴가 총 7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불통탕(김치찌개) 8,000원
- 잔치국수 4,000원
- 물/비 냉면 4,000원
- 해장라면 4,000원
- 도시락 4,000원
- 육회도시락 6,000원
- 계란찜 4,000원
- 공깃밥 1,000원
- 된장찌개(추가 시) 1,000원
요즘 감성 맛집이다 뭐다 대기업에 횡포와 더불어 말도 안 되는 땅값으로 인해 많은 식당을 방문했을 시 괴랄한 가격들을 접할 수 있는데, 동네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들께서 요즘 보기 드문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 주셔서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도 마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동네 맛집입니다.
또한 맛도 기성 제품이나 자극적인 맛이 아닌 어릴 적 접해봤던 익숙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어!? 하면서 옛 추억에 빠질 수 도 있기 때문에 즐겁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집 앞 동네 맛집에서 사장님들에 푸근하고 친절하신 정과 정감 있는 옛 추억도 느끼시고 뽈살과 꼬들살 등 국내산 양질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불통뽈에 방문하셔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녹여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추천드려보면서 오늘 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매장 방문하시면 처음처럼 2병당 고양이 피규어 1개를 선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이슬파 이지만 너무 귀여워서 저도 처음처럼 마시고 받았어요....!!)
영업 시간 : 매일 16:00 ~ 02:00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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