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최근 bhc가 인수한 이후 서비스와 맛, 퀄리티 등 다방면에서 품질 저하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 대한 사실관계와 bhc 측에서 발표한 입장 등을 총정리해드리겠습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표 브랜드로 고품질 전략을 앞세워 티본스테이크와 폭립, 투움바 파스타 등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지난해 11월 bhc에게 매각되었습니다.
bhc로 주인이 바뀌고 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의 품질 저하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런치세트 운영 시간이 축소되고, 핵심 메뉴의 구성품이 변경되는 등 맛과 품질이 변질되었다는 인증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bhc는 사실 관계와 다른 허위 사실 유포라는 주장으로 강경 대응을 나섰는데, 자세한 내막을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품질 저하 논란 ]
우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먼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기존 오후 5시까지 운영되어오던 런치세트 메뉴 주문이 오후 3시까지로 앞당겨졌다.
- 아웃백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기브 미 파이브'의 구성 중 감자튀김을 빼고 치즈스틱으로 변경되었다.
- 과일 에이드가 시럽을 넣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맛이 변질되었다.
- 폭립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내놓은 것처럼 굳어있었다.
- '투움바 파스타'에 들어가는 새우가 칵테일 새우로 변경되었다.
- 주요 메뉴 24종의 가격이 평균 6.2% 인상되었다.
- 예전 아웃백의 밝고 쾌활한 분위기가 없어지고 직원들이 다소 무거워졌다.
- bhc가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전반적으로 음식의 질을 낮추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런치세트 메뉴의 주문 가능 시간이 변경된 점입니다.
폭넓은 시간으로 운영되어오던 아웃백의 런치세트 메뉴는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구성으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아웃백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주력 라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bhc 측에서 아웃백을 인수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5시까지 운영되던 런치세트 메뉴 주문시간이 오후 3시까지로 단축되어버렸습니다.
런치세트는 메인 메뉴에 1,000원 정도만 추가하면 수프나 과일, 에이드, 디저트 커피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아웃백의 대표 인기 코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던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주문 가능 시간이 단축되면서 이로 인해 늦은 점심을 즐기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매장 이용에 착오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자연스럽게 런치세트 메뉴를 주문하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의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메뉴 변경에 대해서도 큰 문제점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고품질 전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던 아웃백이 기존 메뉴 구성이나 재료를 바꾸는 행위를 통해 맛과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웃백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기브 미 파이브'의 경우 구성되어 나오던 오지치즈 프라이가 사라진 대신 치즈스틱으로 변경된 점이나 '투움바 파스타'에 들어가던 새우가 칵테일 새우로 변경되면서 맛과 크기가 기존보다 하향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료라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았던 과일 에이드 역시 과즙으로 만들어지던 과거와 다르게 시럽이 추가되면서 맛의 퀄리티가 달라져 전과 다른 맛 때문에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 논란에 대한 bhc 측의 대응 ]
위에 나열한 내용처럼 아웃백을 인수한 후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bhc 측에서는 현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책을 펼쳤습니다.
먼저 런치타임 주문 시간 변경에 대해서는 "인수되기 전 아웃백은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까지 런치타임을 연장시켰으나, 이후 직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해 인수한 시점에서부터 시범 매장을 골라 오후 3시로 런치타임 주문 가능시간을 단축하는 테스트를 거쳐 전격 시행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장시간 런치타임 메뉴 주문으로 인해 저녁 장사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원들의 피해 호소가 많았다는 점 등을 꼽으면서 원활한 매장 운영과 직원들을 고려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메뉴에 관한 입장도 밝혔는데, '기브 미 파이브'의 구성에서 감자튀김이 제외되고 치즈스틱을 넣게 된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물류대란이 일어나 감자 수급이 어려워져 메뉴 구성을 일시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고, 오지치즈후라이보다 치즈스틱이 원가가 더 높아 원가 절감으로 인한 품질 저하라는 말에 대해서 해명했습니다.
'투움바 파스타'의 경우 인수하기 전부터 아웃백에서 칵테일 새우로 변경되었고, 인수 이후 재료 교체는 일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인수한 이후 레시피나 조리 방식 등 아무것도 변경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실 무근의 허위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표했습니다.
[ 논란을 향한 시선 ]
bhc 측은 입장 표명을 밝혀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이라고 일단락시켰지만 동종 업계와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업계에선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최우선시하는 박현종 bhc 회장 특유의 경영 방식이 아웃백에도 적용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집중함과 동시에 원가 절감과 업무 효율성 등을 통해 bhc 식의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현실적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논란의 중심이 되는 아웃백을 집적 방문해서 맛을 보고 경험해본 사람들의 인증글들을 통해서 "기존에 먹어왔던 아웃백의 맛이 아니다.", "확실히 예전과 메뉴 구성이나 재료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 등 다양한 시각으로 불편감과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변경됨에 따라 회사의 이념이 투영되고, 추구하는 방향성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크게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백과 같이 동종 업계에서 넓고 두터운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기존에 고수하고 있던 방향성과 맛, 품질 등이 달라진다면 제일 먼저 눈치채는 것은 역시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는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기념일이나 가족 외식 등을 위해 종종 방문했던 추억이 담긴 아웃백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을 접하게 되니 마음 한편이 헛헛해지는 씁쓸함을 남기면서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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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새로운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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