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2022년 상반기 최대 규모의 커피산업 전시회로 신생 바이어와 카페, 외식매장 창업 준비자가 필요한 커피와 음료, 원두, 원부재료, 디저트, 머신, 매장 인테리어 등 커피산업의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 2022 서울 커피엑스포 ] 방문 후기입니다.
'서울 커피엑스포'는 2012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대표적인 국내 커피산업 전시회로 카페나 외식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장님들과 신생 바이어들이 필요한 머신, 설비, 원두, 원부재료, 매장 인테리어 등 커피산업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 모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 B2B 커피산업 전시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 씬의 트렌드를 체크하기 위한 전·현직 바리스타들은 물론, 커피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오픈되어 있어 커피 추출 과정과 음료 및 디저트 시향, 시음은 물론 머신의 기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년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현직 바리스타로써 트렌드 파악과 동시에 미래의 카페 창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하기 위해 저 역시 이번 '2022 서울 커피엑스포'를 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개막 첫날 방문했던 '2022 서울 커피엑스포'에 관한 모든 정보와 더불어 현직 바리스타로써 느꼈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의 후기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22 서울 커피엑스포 소개 ]
위에서 간략하게 설명해드렸던 것처럼 '2022 서울 커피엑스포'는 대표적인 국내 커피산업 전시회입니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2년도 상반기 최대 규모의 커피산업 전시회로 총 9가지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현시대의 커피 트렌드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 머신&장비 : 커피머신, 제과제빵기계, 냉장/냉동 설비, 각종 장비 및 도구류 등
- 음료(원부재료/완제품) : 커피, 티, 주스, 스페셜 음료, 원두 및 음료 베이스 등
- 디저트/베이커리 : 각종 디저트와 베이커리류, 제과제빵, 냉동생지 및 원부재료 등
- 주방설비/기계 : 기본 주방설비 및 시스템, 싱크대, 카운터, 쇼케이스 등
- 리빙/키친웨어 : 커틀러리, 식기, 트레이, 유니폼 등의 각종 키친웨어 및 리빙용품
- 포장/용기/패키징 : Take-Out/Delivery용 포장용기, 포장기계/장비, 브랜드 패키징, 인쇄기계 등
- 매장 인테리어/가구 : 매장 인테리어 시공, 사이니지, 조명, 아트워크 및 각종 가구/소품 등
- 매장용 IT 솔루션 : POS기기, 무인 주문 결제 시스템, LED 메뉴 스크린, 진동기, CCTV 등
- 친환경 솔루션 : 플라스틱 대체용품(컵/빨대 등),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솔루션, 텀블러 등
총 202개사, 763개 부스가 입점한 이번 커피엑스포는 2022년 3월 30일(수) ~ 4월 2일(토)까지 총 4일간 코엑스 A, B홀에서 진행됩니다.
3월 30일(수) ~ 4월 1일(금)까지 평일 3일은 10:00 ~ 18:00까지 운영되며 17:30에 입장이 마감되고, 마지막 날인 4월 2일(토)은 10:00 ~ 17:00까지 운영되며 16:30분에 입장이 마감됩니다.
온라인과 현장 등록대를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며, 1일권 19,000원과 2일권 25,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 2022 서울 커피엑스포 - 전시장 내부 모습 ]
전시장 내부는 크게 A홀과 B 홀로 나뉘어 있으며, 참가사들의 개별 부스와 함께 다양한 특별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신제품 특별관 : 2021년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출시된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커피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
- 로스터즈 클럽 : 전시회 현장에서 전국의 힙한 로스터리들의 특색 있는 원두를 한 공간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새로운 맛과 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공간
- 카페 사운드 페어 : 레트로 아날로그 감성으로 카페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추억의 LP와 턴테이블을 감상, 구매할 수 있는 공간
- 서울 포토 특별사진전 : 카페 공간 디자인을 위한 예술작품 소개관으로 꽃을 모티브로 한 김두하 사진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공간
-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쉽(WSBC) : 상금 7,300만 원을 놓고 벌이는 라테아트 대회
총 202개사, 763 부스가 입점해 있는 거대한 규모의 전시장은 개막 첫날인 평일 점심시간 직후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로 전시회장이 북적였습니다.
카페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브랜드의 최신식 머신과 설비들의 실물 체험과 함께 2022년도 현시점의 커피와 원두, 원부재료 등의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직관적인 비교를 하며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 머신을 이용해 실제 추출과정 시현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추출된 블랜딩 원두 신제품의 시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어 각양각색의 매력 어필이 한창이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점차 카페 창업 트렌드의 중심으로 점차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는 디저트와 베이커리 역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곧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듯 젤라토 부스들과 아이스크림 부스들에 인파가 밀집되어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어 관람객들 손에는 저마다 젤라토와 아이스크림이 들려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시장 곳곳마다 시향, 시음, 시식을 할 수 있는 시식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구매나 체험을 위해 분주하게 시식존을 왕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이커리 역시 인파가 몰려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소한 향기와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각 브랜드의 주력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특히나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잘 구워진 에그타르트와 형형색색 화려한 도넛들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 전시회를 통해 느껴본 카페 트렌드의 변화 ]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과거에 비추어졌던 카페 인테리어나 분위기의 트렌드는 깔끔하고 모던한 무채색 계열 컬러감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난하고 깔끔한 무채색 컬러를 좋아하는 대다수의 니즈가 투영된 인테리어였다면, 시대가 지나면서 점차 개인의 개성과 감각, 미적 예술 감각이 표출되기 시작함에 따라 보다 생동감 있는 컬러감과 화려한 디자인들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마치 검증이라도 하듯 다양한 브랜드에서 각양각색의 화려한 컬러로 커스텀 된 머신과 각종 장비들을 선보이고 있었고, 최신식 장비 못지않게 젊은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을 받는 모습에서 앞으로 보다 감각적이고 개성 넘치는 신상 카페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돼서 방문할 생각에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로 인해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미래의 카페 트렌드 변화는 점차 자동화되고 있는 머신과 각종 설비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이 전자동으로 세팅되는 최신식 머신부터 주방 설비 및 포장 기계까지 점차 사람의 손이 필요 없어져가는 자동화 시스템을 보면서 직업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었던 자극 점도 있었습니다.
[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쉽(WSBC) ]
전시회장 가장 안쪽에 마련되어있던 특별관 중 하나인 'WSBC 바리스타 대회장'은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64명의 세계 각국의 바리스타들이 뜨거운 본선 경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WSBC는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쉽'이라는 명칭으로 2008년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라테아트 대회입니다.
총 상금 7,300만 원이 걸려있는 이번 'WSBC'는 '2022 서울 커피엑스포'가 진행되는 4일에 걸쳐 세계 최정상급 바리스타들의 불꽃 튀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전시회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대회를 직관할 수 있고, 전시뿐만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없는 바리스타 대회를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직 바리스타로써 대회 참가자들의 시현 과정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었고, 덕분에 함께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커피 업계에 종사하는 현직 바리스타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자극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됐던 좋은 기회였고, 동시에 미래의 개인 카페 창업을 위한 사전 조사의 시간이 되어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시음, 시향, 시식 등을 할 수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의 취미생활이나 연인 간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꼈던 부분 중 아쉬운 부분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부분으로는 시식, 시향, 시음에 대한 문제점이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식존을 별도로 마련하였지만 판매와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기 위해 부스에서 별도의 통제나 안내 없이 제공되는 상품들로 인해 각 부스나 이동 통로 아무 곳에서나 마스크를 벗은 채 맛보고 있는 방문객들로 불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곳곳에서 이러한 모습이 보이고 있었지만 참가업체나 주최 측 그 누구도 통제나 인솔하는 사람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관리감독이 미흡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 한 가지 부분은 각 업체 부스들의 섹션 나눔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이번 '2022 서울 커피엑스포'는 위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총 9가지의 분야로 전시 품목이 나눠져 있습니다.
코엑스 A, B홀 두 곳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을 만큼 이번 전시회의 규모가 거대한 것에 비해 전시 품목별로 섹션을 나눠 동일 품목들끼리 모여있었다면 보다 전시 관람이 용이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뒤죽박죽 섞여있는 업체 부스들의 혼란 때문에 맥락 없이 관람을 해야 했기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역시나 주최 측에서 진행 과정상에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디테일한 배려보다는 입점 업체를 통한 수익 창출이 더 중요시 여겨진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점이 들어 아쉬운 점으로 기억이 남습니다.
어떠셨나요? 커피와 관련된 2022년 트렌드와 카페 창업의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2022 서울 커피엑스포'에 방문하셔서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리면서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운영 기간 ] 2022년 3월 30일(수) ~ 4월 2일(토), 총 4일간 진행 |
[ 운영 시간 ] 3월 30일(수) ~ 4월 1일(금) : 10:00 ~ 18:00(입장 마감 - 17:30) 4월 2일(토) : 10:00 ~ 17:00(입장 마감 - 16:30)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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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새로운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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