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연남동에서 우연히 들어갔던 작고 조용한 식당에서 돈카츠에 눈을 뜨게 만들어준 저세상 신세계 맛집. 연남동 돈카츠 맛집 [ 흑심 ]입니다.
사실 이날은 낙곱새 맛집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해서 연남동을 방문했었는데, 웨이팅이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소리를 듣고 아쉬운 마음에 방황하다 들어갔던 식당이었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고(여린 INFP 감성 소유자....) 아무런 기대가 없었는데 이게 머선일이지 하며 정신 못 차리고 먹었던 기억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흑심" 첫 번째 매력으로는 흑심 맛있게 먹는 방법에 있습니다.
저는 사실 돈가스 계열을 돈 주고 사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지만 엄청난 육식성 대식가에 탄수화물 중독자 수준으로 밥을 많이 먹는 편이라 돈가스를 시켰을 때 주는 그 코딱지(?)만 한 밥 양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문장을 쓰면서도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려버렸네요...)
너무 배가 고팠고 뭐라도 안 먹으면 쓰러질 것 같은 상황이었기에 들어갔던 곳이었는데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받았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무려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흑심 카츠 맛있게 먹는 법을 보면 돌솥밥을 덜어내고 옥수수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거나, 돈지루를 넣어 된장죽으로 먹어도 맛있다는 글이 안내되어있는데, 이미 이성을 잃고 먹어버려서 된장죽을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돌솥된장죽 또한 흑심만의 특별한 맛일 것 같으니 여러분은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비치되어있는 함초소금과 트러플 오일이 돈카츠의 풍미를 더욱 증폭시켜주고, 함께 주는 계란장 역시 별미입니다. 너무 정신없이 먹어치워서 이런 다양한 방법을 체크하지 못한 제자신이 원망스러워서 저는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니 여러분은 꼭 이 방법들을 총동원해서 드셔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흑심" 두 번째 매력으로는 돈카츠에 진심이라 느껴지는 간략한 메뉴라인에 있습니다.
본디 맛집이라 하면 식당 이름에 걸린 주 종목만 파는 곳들이 그 맛의 내공이 깊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핵심 메뉴에 자신감이 부족할 경우 잡다한 메뉴들이 많이 양산되어 있는데 십중팔구 애매한 맛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아닌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흑심 역시 돈카츠 맛집답게 핵심인 카츠 5종이 전부인 식당입니다.
다양한 메뉴가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부수적인 재료 준비나 손질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일 텐데, 핵심인 돈카츠에 모든 포커스를 집중해서 심혈을 기울인 진심 어린 정성으로 준비된 5가지의 최종오의는 극상의 맛을 뿜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부수적인 많은 식자재 값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준비되는 식자재나 부가적인 양념장들에 퀄리티와 신선도가 훨씬 올라갈 수 있기에, 그 맛의 하모니가 더욱 아름답게 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가적인 팁으로는 직접 방문해서 먹고 온 뒤 알게 된 점으로 돌솥밥이 리필이 된다는 점.
기본적인 양이 많지만 저처럼 대식가이시거나 숭늉과 된장죽을 다 맛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리필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대신 본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생각해주세요. 낭비는 아까운 것)
또 튀김과 돼지기름으로 인한 느끼함을 잡아주기 좋은 하이볼 3종과 테라 생맥도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드신다면 더욱 상큼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반가웠고 행복했던, 혀가 즐거웠던 돈카츠 맛집 [ 흑심 ]
그 풍부한 육즙과 담백한 맛에 흠뻑 젖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조합으로 치팅데이 메뉴로 선택하기도 손색이 없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연남동 돈카츠 맛집 흑심으로 방문해보세요.
| 영업 시간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이나 매장문의를 통해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맛집과 카페에 관한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식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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