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높아지자 바이오 기업 제넥신 돌연 백신 개발 중단 선언

안녕하세요, 미식사자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임상 1상에 진입했던 백신 개발 바이오 기업 '제넥신'이 돌연 백신 개발 중단 선언을 한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사업성이 낮아진다는 이유로 백신 개발을 돌연 중단한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전파 감염 사태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백신 개발에 돌입했는데, 지난 2020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 1상에 진입했던 바이오 기업 '제넥신'은 국내 백신 개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제넥신'을 시작으로 국내 자체 백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약 2년간의 기간 동안 해외 바이오 기업들에서 앞다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고,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토대로 생산 및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점차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백신 접종률 증가 추세로 인해 지난달 11일 바이오 기업 '제넥신'은 돌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하게 됐는데, 과연 이 백신 개발 중단 선언이 국내 바이오 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백신 개발 중단 이유 ]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점차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백신들이 세계 각국에서 개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항체를 지니게 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백신 개발로 인한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제넥신'은 돌연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에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새로 개발된 백신으로 회수되는 금전적인 부분이 개발 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제넥신'의 백신 개발 중단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 ]

현재 백신 개발에 발 담고 있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의 입장 역시 '제넥신'과 다를 바 없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놓여있는 상황은 개발 중단 선언을 했던 제넥신이 느끼는 바와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점은 역시 금전적인 부분입니다.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 범주 내로 예상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의 금액을 기업 자체적인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규모의 기업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 두 번째 문제점은 대조 백신 확보의 어려움에 있습니다. 국내 임상 3상 방식은 비교 임상 방식으로 먼저 승인이 난 백신을 대조 백신으로 투약해야 하는데, 대조 백신을 확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승인이 난 백신들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백신 기업들이 대조 백신으로 제공을 해줘야 하지만, 대조 백신을 제공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뒤이어 연구하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을 도와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대조 백신을 제공받아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게 될 경우, 기존의 개발된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 경쟁 기업의 성장을 도와주고, 본인들의 기업 이득을 빼앗기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대조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습니다.
  
  

 

[ 다른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

사실 제넥신의 판단처럼 앞으로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나,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볼 때 사업성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 뻔히 보이는 결과에도 다른 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들도 존재합니다.

 

먼저 백신 개발에 뛰어든 바이오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정부 개발비 지원을 받아 백신 개발에 나선 것인데, 국가의 돈을 지원받아놓고 중도에 포기할 경우, 국민 정서상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모인 세금을 예산으로 지원받고도 연구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공개되면, 곧바로 연구 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질 것이며, 이는 기업 이미지의 타격을 입게 되면서 신뢰를 잃어버린 기업의 미래는 안 봐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임상 3상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정부 측에서 백신 천만 회분을 선구매 계약하는 등의 성공 궤도가 그려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의 경우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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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에 있어 자금과 기업 이미지 등 중요한 부분이 매우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백신 개발 기술력을 축적해두면 나라의 바이오 기술 역량을 전체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백신 개발을 포기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개인의 이기적인 욕심과 잣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감당시키며 기업체에게 그 무게를 짊어지게 하는 것 또한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마음이 충돌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기회를 발판 삼아 국가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라면서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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